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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중사의 부모는 28일 오전 이 중사 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시 소재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중사 부친은 “나와 아내는 엄정 수사를 지시한 대통령 말씀을 믿고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장관의 수사 의지를 방해하고 훼방놓는 엄청난 세력이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중사 부친은 “5일 뒤면 이 중사가 성폭력을 당한지 4개월째고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38일째”라며 “부실수사 정황이 여지없이 드러난 상황에서 국방부 수사만 넋 놓고 기다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근본적 문제점과 만연해 있는 낡은 병영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중사는 앞서 지난 3월 근무하던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사실을 신고한 후 가해자 장 중사와 부대 상급자 등으로부터 사건 무마를 위한 회유 및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갔지만 그곳에서도 성추행 피해사실 유포 등 2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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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