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이 740% 이상 증가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이 740% 이상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문 계약도 크게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 총 계약고는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특히 투자자문의 경우 랩어카운트 등 증권사의 투자자문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7조8000억원) 대비 27.6% 늘어난 10조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2.2% 증가한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2426억원으로 지난해 마이너스(-)377억원에서 743.5%(2803억원) 증가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39.0%로, 전년(-7.5%)보다 46.5%포인트 올랐다.

전체 228개사 중 176개사가 흑자를, 52개사가 적자를 냈다. 흑자 회사 비율은 77.2%로 전년보다 49.8%포인트 올랐다.

계약고 및 성과보수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118.8% 증가한 1928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강세로 투자이익이 급증하면서 고유재산운용손익도 지난해 -100억원에서 2792억원으로 이익 전환했다. 

특히 소액·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임재산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2019년 3월말 37.8%, 2020년 3월 말 48.6%, 올 3월말 54.4%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사의 경영성과는 주식시장의 등락 및 계약고 증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 측면이 있다"면서 "향후 금리인상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 회사별 계약고 추이, 재무상황 및 부실위험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