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하교 후 실종됐던 김휘성군이 일주일만인 28일 오전 분당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어떻게 김군이 야산에서 발견됐는지 행적이 아직까지 오리무중인 상태다. /사진=뉴스1
지난 22일 하교 후 실종됐던 김휘성군이 7일째인 2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야산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28일 오전 6시33분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쪽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숨져 있는 김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다.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간다던 김군이 어떻게 실종 일주일 만에 야산에서 발견됐는지 김군의 행적은 아직까지 묘연하다.

김군의 생전 마지막 모습… 서점에서 문제집 구매

김휘성 군이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장면. /사진=뉴시스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쯤 하교한 이후로 연락이 끊어졌다. 가족에게 ‘야간 자율학습 후 밤 9시쯤 들어가겠다’고 보낸 문자 메시지가 마지막이었다. 김군의 부모는 지난 23일 오전 1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실종 당일인 22일 오후 5시22분쯤 김군이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 들러 수능 특강 관련 서적 5권을 구매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이후 오후 5시28분쯤 서현역 AK플라자 인근 육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뒤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육교에서 김군 집까지의 거리는 약 3㎞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김군의 행적은 묘연하다. 김군은 하교 후 버스카드를 충전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버스카드를 사용한 흔적은 없다. 평소 가지고 다녔던 아버지 명의의 신용카드도 사용한 기록은 없었다. 김군이 당시 가지고 있던 현금은 4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의 마지막 행적지인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정차 버스들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영상 분석에 나섰다. 하지만 낮은 화질로 인해 인물 특정에 어려움을 겪어 수사에 진척이 없었다. 김군의 휴대전화는 실종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다. 실종 당일 김군이 학교 책상 서랍에 넣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숨진 채 발견된 김군… 실종 당시 입었던 교복 그대로

김군은 28일 오전 실종 7일만에 경기도 성남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김군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교복을 그대로 착용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27일 사라진 김군을 찾기위해 수색하는 경찰의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은 기동대, 헬기, 드론, 소방견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실종 7일째인 28일 오전 6시33분 성남시 분당구 율동 새마을연수원 남측방향 야산 능선에서 숨져있는 김군을 찾았다. 김군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교복을 그대로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몸에 상처 등이 없었고 여러 가지 다른 이유에서 타살을 의심할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서도 따로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군이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