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동통신(SKT·KT·LGU+)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 임혜숙 과기부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상식적으로 CJ ENM이 요구하는 콘텐츠 사용료 인상률이 전년과 비교해 과도하다.”

구현모 KT 대표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CJ ENM과의 콘텐츠 사용료 협상이 난항을 겪은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CJ ENM과 KT·LG유플러스는 지난 몇달간 콘텐츠 사용료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다. CJ ENM이 분기별 IPTV 프로그램 사용료와 별개로, 각 사가 운영 중인 OTT에 대해서도 사용료 지급을 요구하면서다. 종전 대비 LG유플러스는 3배, KT는 10배다.


콘텐츠 사용료는 IPTV 프로그램 사용료와 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가입자 비중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정확한 책정을 위해 올초부터 OTT 실사용자 수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양사가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 CJ ENM 측의 설명이다.

콘텐츠 사용료를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는 CJ ENM이 지난 12일 LG유플러스의 OTT 'U+ 모바일TV'에 채널 공급을 중단하면서 일단락됐다. 협상 무산 시 KT에서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KT는 CJ ENM 측에 기한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 대표는 이날 자사 OTT '시즌'(Seezn)의 분사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T는 시즌을 오는 7월1일자로 분사한다고 밝혔던 바다. 그는 "조만간 시즌 분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