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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천안함과 관련 욕설과 막말을 한 강남의 명문고 교사를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 조사를 받는다.
30일 경찰과 천안함생존자예비역전우회(전우회) 등에 따르면 최 전 함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
최 전 함장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명예훼손 혐의로 휘문고등학교 교사 정모씨를 고소했다. 이후 국수본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으며, 서울경찰청은 22일 성동경찰서에 배당 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정모 교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끼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랄이야"라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신아. 넌 군인이라고! X탱아"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휘문고 교사라는 점이 밝혀지자 해당 교사는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저의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전 함장은 "선처는 없다"며 경찰 고소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휘문고등학교는 교감 명의의 공지를 통해 해당 교사가 맡고 있던 반의 담임직을 다른 교사로 교체했으며,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다. 또 학교 측은 전체 교사에 언어 사용 신중을 기하도록 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입장문도 내며 "교사의 개인적 일탈 행위로 많은 분께 피해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정해진 규정과 절차대로 엄정 조치할 예정이며,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젊음을 바친 모든 호국영령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학생들을 교육하겠다"고 했다.
최 전 함장과 전우회 측은 해당 교사에 대한 제적을 요구하고 있지만, 휘문고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우회 측은 휘문고 학생들의 기말고사 일정이 끝나는 7월 둘째주쯤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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