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일 더불어민주당이 경선기획단에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일 공동대표를 내정했다가 추후 낙마시킨 것과 관련해 지도부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정 전 총리가 경선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일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국민면접' 면접관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것을 두고 "지도부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선기획단을 향해서도 "사퇴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 정도의 진정성은 보여야 당을 사랑하는 후보들이나 당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선이 제대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김경율 대표, 김소연 뉴닉 대표,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을 평소 비판한 '조국 흑서' 저자 중 한 명인 김경율 대표가 선정된 것이 논란이 됐다. 결국 친문 강성 지지층과 정 전 총리 등 대선주자들 반발이 심해지자 발표 2시간 만에 김경율 대표를 유인태 전 의원으로 교체했다.

정 전 총리는 "그냥 넘어갈 수 없으며 이는 80만 권리당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분이 허위사실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하고 우리 정부에 대해서 완전히 반정부적인 입장을 취해온 사람"이라며 "이런 분들에게 대선후보 경선 면접을 맡긴다고 하면 불쾌한 수준이 아니고 치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그 동안에 사실 당의 경선 운영이 좀 졸속하고 편파적이었다고 보고 있다"며 "미리미리 준비를 하지도 않고 그냥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후보들에게는 전혀 의견도 청취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또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경선 운영은 결국은 흥행이 될 수 없게 만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