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험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가족의 의혹이 담겼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예로 든 문제가 출제됐다. 사진은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전북의 한 고등학교 기말고사 문제에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내용이 예시로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전북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군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지난 1일 1학기 2차 고사(기말고사) 도덕 시험을 치렀다. 도덕 시험은 객관식과 서술형으로 구성됐다. 이중 논란이 된 것은 서술형 4번과 5번이다. 

4번 문제는 “교과서 86페이지에 근거해 최근 정치권에서 나온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의 병역 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고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근거해 70자 이내로 서술하라”였다. 또 5번 문제는 4번 문제와 동일한 예시를 들며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플라톤의 ‘국가’에 근거해 100자 이내로 자신의 생각을 쓰도록 했다. 이 시험은 선택과목이다. 2학년 학생 140여명 중 70여명이 시험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문제가 ‘정치 편향성‘ 논란에 휘말리자 출제자인 한 기간제 교사는 학교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뒤 해당 과목에 대한 재시험을 치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