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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유력 인사가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수산업자' 김모씨(43)를 만난 사실을 인정하며 김씨의 문어발식 인맥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김씨의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입건된 4명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현직 A검사, 종합편성채널 앵커 B씨, 포항 지역 경찰서장 C총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경찰은 김씨의 금품 살포가 언론인과 경찰·검사 등 다방면으로 이뤄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김씨와의 만남 자체를 인정했다. 박 원장은 "인터넷 언론사 운영자로 소개받아 덕담한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경찰은 김씨의 금품 살포가 언론인과 경찰·검사 등 다방면으로 이뤄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김씨와의 만남 자체를 인정했다. 박 원장은 "인터넷 언론사 운영자로 소개받아 덕담한 정도"라고 해명했다.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이 전 논설위원 소개로 (김씨와) 셋이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처음 만나 자기가 포르쉐, 벤틀리 등 차가 5대나 있다고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 줄 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봤다"며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박영수 특별검사도 "약 3년 전 처음 만나 2~3회 정도 식사했다"고 밝히면서 김씨가 유력 정치인은 물론 특별검사에게까지 접근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박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수사를 이끌었던 특별검사다.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씨가 만난 유력인사 중 가장 의외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김씨가 여·야를 막론하고 다수의 유력인사들을 만난 것이 확인돼 추가로 그와 접촉한 인물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 특검도 "이틀 후 차량을 반납했고 렌트비 25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의 사업에 관여하거나 (그가 주관한) 행사 등에 참여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명절에 3~4차례 대게와 과메기를 선물로 받았지만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주변의 신뢰가 있는 송모씨의 지인이라고 생각해 방심한 것이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박 원장과 박 특검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은 아니다. 경찰은 일단 입건한 4명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 사안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 적용 여부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김씨의 금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아직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4월1일쯤 관련 수사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2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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