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해 전남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6일 오전 6시4분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무너진 토사가 주택을 덮친 모습. /사진=뉴스1(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해남 현산면에 내린 최고 286㎜의 장맛비 등 전남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분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4채가 토사에 묻혔다.

주택 1채는 완전히 매몰됐으며 인근 주택 3채 일부도 토사에 뒤덮였다. 주택이 매몰되면서 A씨(81·여)가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오전 0시44분쯤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불어난 물이 집으로 유입돼 일가족 5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 중 4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지만 60대 여성 1명은 집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여성은 끝내 숨졌다.

순천에서는 오전 5시44분쯤 쏟아지는 폭우로 지하 차도를 지나던 화물차가 물에 잠겼다. 오전 5시28분쯤에는 순천 낙안면 소재 한 병원의 지하 식당도 침수됐다.
이번 폭우로 인해 전남에서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사진은 6일 오전 4시45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과 조성면 사이의 경전선 철도구간에서 집중호우로 토사가 철로로 유입돼 이를 복구하는 모습. /사진=뉴스1(한국철도 전남본부 제공)
이날 폭우로 인해 전남에서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오전 4시45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과 조성면 사이 경전선 철도 단선구간에서 집중호우로 쓸려내린 토사가 철로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경전선 광주송정역에서 순천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와 목포-부전역 사이, 목포-순천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까지 전남에서는 장맛비와 관련해 258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 중 10건에 대해서는 인명구조, 33건은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광주에서는 별다른 비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광주시는 상습 침수 구간인 둔치주차장 3곳(선운지구 황룡강 둔치·양동시장 하부·극락 친수공원)과 하부도로 1곳(서창교 하부도로), 무등산국립공원 63개 탐방로를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