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김모씨가 학교 자금을 옵티머스 펀드 등에 투자해 수사를 받게될 상황에 놓인 이사장 측을 현직 검사를 소개하고 골프회동 등을 주선했다는 의혹이 7일 한국일보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다만 경찰은 관련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7일 해당 매체는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옵티머스 펀드에 학교 자산 수백억원을 투자한 혐의를 받았던 사립대 이사장 A씨 사건에 김씨의 개입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학교 자금 12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교육부로부터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검찰 수사단계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이에 한국일보는 김씨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8월 A씨 모친이자 사립대 전 이사장인 B씨와 현직 C검사와의 골프 회동을 주선하고 서울 성북동 소재 한 식당에서 자리까지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옵티머스 펀드는 해당 모임 2개월 전인 지난해 6월 환매가 중단돼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경찰은 B씨와 C검사 등 이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김씨의 로비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이미 수사를 받고 있는 C검사는 이번 의혹으로 인해 뇌물죄 적용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6년 11월 자신을 법률사무소 사무장이라고 속여 36명에게 1억6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1년7개월 가량 복역하던 중 지난 2017년 12월 특별사면을 받고 출소했다. 현재 김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박 운용사업과 선동 오징어(선상에서 급랭한 오징어) 매매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7명으로부터 총 116억246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경찰은 김씨의 금품 로비 정황을 포착해 현재까지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입건된 4명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이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현직 A검사, 종합편성채널 앵커 B씨, 포항 지역 경찰서장 C총경이다.
자칭 ‘수산업자’인 김씨가 여·야를 막론하고 다수의 유력인사들을 만난 것이 확인돼 그의 문어발식 인맥이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