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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규모인 1275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에 시달려온 자영업자들이 자체방역에 나서기 시작했다.
8일 뉴스1이 만난 자영업자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더욱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김모씨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분들이 예전보다 늘어났고, 그동안 관리가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며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더 철저히 음료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강력히 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60대 이모씨는 "식당에서는 음식 섭취와 그렇지 않은 때의 구분이 어렵다"며 "그래도 체온 체크, 음식 나오기 전까지 마스크 착용 등을 잘 전달해서 혹시 모를 피해를 막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방역강화를 위해 거리두기 4단계를 짧고 굵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구내 다른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전모씨는 "손소독제와 체온계 등을 마련하고 소독하는 등 방역에 나섰는데도 코로나가 잡히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라며 "셧다운은 할 때에만 효과가 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엔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들도 열심히 방역 조치 중이니 제발 시민분들께서도 개인방역에 철저해지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275명은 전날에 이어 1000명대를 기록한 수치이자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일일 최다 환자 발생 기록인 1240명을 경신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추세 등으로 볼 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평가한다. 결국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물론 일선 전문가들까지 이른 시일 내에 거리두기 격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행사와 1인 시위 외 모든 집회는 금지되며 클럽·헌팅포차·감성주점 등도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학원, 독서실, 노래연습장, 영화관, 독서실, 결혼식장, 미용실, 상점, 마트, PC방, 놀이공원, 워터파크,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들도 오후 10시로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다만 4단계 적용이 이뤄질 경우 앞서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이 더욱 힘들어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4단계로 올린다고 해서 확산세가 잡힌다고 장담할 수 없기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며 "자영업자 규제보다는 백신을 많이 맞다 보니 느슨해진 긴장감을 다시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7월에 방역이 완화된 새로운 거리두기를 적용한다는 말에 인력을 추가고용한 분들이 많은데, 일정이 연기되면서 그분들은 이미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장은 "코로나가 계속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중증환자나 사망자수를 기반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자영업자들은 주기적으로 코로나 선제검사와 함께 고객이 음료 및 음식 미섭취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등 잘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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