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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총 8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하루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80명을 넘은 날은 겨우 3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중 2일이 이달에 발생했다.
최근 한달 동안 추이를 보면 해외유입 확진자수는 확실한 증가세다. 지난달 하루 해외유입 확진자는 10~50명대를 오갔지만 이달에는 40~8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신규 확진자 수에 비하면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여전히 미미하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대부분이 전파력이 높은 변이 감염자라는 점에서 방역 위험도가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간 해외 유입 사례의 변이 검출률은 96.8%로 대부분이 변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사실상 모든 해외 유입 확진자는 변이 감염자였던 셈이다. 특히 이중 델타 변이감염자 비중은 81.5%였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성이 높다. 최근 유럽 각국에서 퍼지고 있는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 보다 전파력이 2.4배 강하다고 알려졌다. 백신 예방접종 효과도 다소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도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변이 확산세가 두드러진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을 자가 격리 면제 혜택 제외국에 추가 포함시키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그동안 당국의 해외유입 통제가 느슨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최근 1주일(6월 27일~7월 3일) 사이 30.5%에서 3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검출률은 28.5%에서 39.3%로 늘어났다. 특히 델타변이 확산세가가 빨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델타 변이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월 중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보다 강도높은 해외유입 통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선 격리 면제국 범위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델타 변이가 급속히 번진 영국과 러시아발 입국자에게는 여전히 자가격리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방역에 구멍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면역 효과에 따라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 되는 백신의 종류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시노백와 시노팜 등 예방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백신 접종자들의 격리 면제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유입 통제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해외 유입 차단과 철저한 검역과 격리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최소 한두 달 저지하고 그 사이 백신 접종률을 높여 버텨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이미 변이 바이러스에 뚫린 만큼 거리두기 강화하고 백신 접종 늘리는 방법 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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