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비정규직없는 서울대만들기 공동행동은 10일 "강압적인 군대식 인사관리 방식을 개선하고 청소·경비 노동자의 인간다운 처우 보장을 위해 인력충원을 비롯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서명운동을 마치는 대로 서울대 인권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동행동 측은 "사망 사건 이후 고인의 죽음 뒤에 지나친 노동강도 및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이 있었던 게 드러났다"며 "갑질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서울대 대응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대 관계자는 갑질 행위를 두둔했으며 대학 측은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사과, 책임 인정, 실질적 대책 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심지어 노사 공동 산업재해 조사단을 구성하자는 노동조합 측의 요구에도 거절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청소노동자 죽음의 진상규명과 올바른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Δ청소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학교의 책임을 인정 및 사과 Δ직장 갑질을 자행한 팀장 등 관리자들의 징계 Δ청소·경비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위한 협의체 구성 청소·경비 Δ청소·경비 노동 인력충원 등을 요구했다.

청소노동자 이모씨(59)는 지난달 26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씨는 100ℓ 쓰레기 봉투를 매일 6~7개 날라야 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8월에도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근무하던 60대 청소노동자가 에어컨과 창문이 없는 휴게공간에서 사망했다.


서울대 측은 직장 내 갑질과 과도한 업무 지시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가 됐던 시험지 관련 시험을 본 뒤 점수를 공개해 모욕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했다는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청소원 대상 직무교육 일환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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