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전반기 마친 김광현 "후반기에도 좋은 분위기 이어갈 것"
공격적 투구로 컵스 요리…체인지업으로 헛스윙 7개 유도
"장타 막기 위해 직구·체인지업 낮게 제구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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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기며 동시에 3연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93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를 62개나 꽂아 넣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91.7마일(약 148㎞)이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이닝 1실점)과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컵스전 승리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오늘도 공격적인 피칭을 계획했나'라는 질문에 "초반에 공에 힘이 있었다. 팀이 올 시즌 리글리필드 원정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에 적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팀 승리를 위해) 실점을 최소화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15개의 체인지업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많이 던지지는 않았지만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7번이나 이끌어내 허공을 가르게 했다.
특히 4회말 2사 2루 위기 때 지난해 홈런을 허용했던 이안 햅을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이때 던진 공도 79.5마일(약 130㎞)짜리 체인지업이었다.
6회말 마지막 타자였던 패트릭 위스덤을 상대할 때도 초구 파울 이후 연거푸 체인지업을 던져 3구 만에 처리했다.
김광현은 이에 대해 "체인지업에 상대 타자의 헛스윙이 많이 나온 것은 일단 긍정적"이라며 "직구와 슬라이더 외의 구종을 한국에서부터 꾸준히 연습했는데 그 결과가 지금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컵스 타자들의 장타를 대비해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직구와 체인지업을 낮게 던지자고 얘기했다"며 "몰리나도 체인지업을 받아본 후 좋다고 판단했는지 사인을 계속 낸 것 같다. 앞으로도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1회 선취점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기에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경기 중 비도 오고 이닝이 길어질 때도 있어 체력이 빨리 소진이 됐지만, 5회말 수비가 마지막 회라는 마음으로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기록하며 후반기 전망도 밝혔다.
김광현은 "컨디션 관리가 첫 번째다. 일단 전반기가 끝났기에 후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잘해서 시즌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시즌 3호 안타도 올렸다.
그는 4회초 2사 2루에서 컵스 선발 잭 데이비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컵스 2루수 니코 호어너가 공을 글러브에서 한 번에 빼내지 못하면서 주자들이 모두 살았고,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김광현은 "2아웃 상황이라 전력으로 뛸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전력으로 뛰었는데 다행히 세이프가 됐다"며 "팀 영상분석원이 상대 투수 분석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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