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 2021.7.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15일 다음 주 예정된 대선후보 경선 TV토론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에 대해 "누구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한준호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중대본의 지침에 따라 국회의원 및 국회 직원 전수 조사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외활동에 불가피한 변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19일과 22일 계획됐던 방송 토론 일정을 순연한다고 밝혔다.


이에 설훈 이낙연캠프(필연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6명의 대선후보 캠프가 참여한 가운데 이번 주 두 차례나 진행되었던 당 선관위 회의 결과를 전면 뒤집어 엎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TV토론 취소의 이유로 국회의 코로나 방역을 언급한 것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앞서 당 선관위는 대면접촉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TV토론을 더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 경선의 열기를 이어가려면 TV토론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은 국민적 상식"이라며 "'코로나 방역 때문에 TV토론을 활성화하자'던 당초의 결정이 '코로나 방역 때문에 TV토론을 취소하자'는 것으로 뒤집힌 상황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당 선관위 회의에서 특정 후보 캠프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들며 TV토론 일정 연기를 주장한 바 있다"며 "이번 TV토론 취소가 이 때문인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토론에 강점이 있는 이 전 대표는 실제 예비경선 TV토론을 통해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어낸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고전했는데 설 위원장은 이 부분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설 위원장은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이벤트인 TV토론마저 특정 후보의 주장을 반영해 일방적으로 취소한다면 당의 경선관리 능력과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관위의 사과 및 TV토론 재개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