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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노선웅 기자,윤지원 기자 =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15일 밤 시민들은 한강으로 나와 더위를 식혔다.
이날 오후 7시쯤 뉴스1 취재진이 방문한 뚝섬 한강공원에는 불과 몇 시간 전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음에도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시민들은 저마다 맥주나 커피 등을 앞에 두고 얘기를 나누며 더위를 식혔다. 소나기가 내렸던 탓에 구름이 많았으나 한강을 찾는 발걸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공원 벤치에 '안전제일' 띠를 둘렀지만 아랑곳하지 않은 채 벤치에 앉는 시민도 보였다. 일부는 '턱스크' 상태로 얘기를 나눴다.
조끼를 입은 공무원들이 "여기 앉으면 안된다" "코로나로 뒤숭숭한데 협조 부탁한다"며 벤치·평상에 앉지 말고 한강 바로 앞 넓은 대리석 계단에 앉아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그러나 1시간30분쯤 지켜본 결과 이날 뚝섬 한강공원 내 3인 이상 사적 모임 장면은 거의 없었다.
공원에서 만난 60대 남성 강모씨는 "오늘 많이 더워 괴로웠다"며 "바람 쐬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공원에 나왔다"고 했다.
부인과 함께 한강공원을 찾은 윤모씨(63)도 "(공원이) 집 앞이라 더울 때 자주 나온다"라며 "(열대야라) 너무 더워 에어컨을 틀고서야 겨우 잠에 든다"고 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한강을 찾은 김모씨(21)도 "에어컨 없이는 잠에 들지 못한다"며 "집에 가기 전 바람 쐬려 들렀다"고 했다.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은 많은 반면 강변을 힘차게 걷거나 운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후 6시45분쯤 찾은 양재천 근린공원 산책로에도 걷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인근에 사는 70대 정모씨(여)는 "햇빛 있을 때는 더워서 못 나오는데 오늘은 그나마 비가 오고 날이 흐려 오랜만에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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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