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금융감독원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상장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16일 카카오페이에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 증권신고서에 거짓인 내용이 있거나 중요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내용이 있다고 판단하면 정정 신고서를 요구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금감원은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에 대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도 금감원의 요구로 공모가 산정 기준을 수정해 공모가를 낮게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도 마찬가지로 기업가치와 공모가 산정 기준을 보완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 대상으로 삼은 기업은 미국의 페이팔홀딩스와 스퀘어, 브라질의 파그세구로 등 해외 금융 플랫폼 3곳이다.
카카오페이는 세 회사의 '성장률 조정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 비교법'을 사용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6만3000원~9만6000원으로 정한 바 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12조5000억원 가량이다.
성장률 조정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 비교법은 기업가치가 매출액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현재가치보다는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는 방법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29~30일 수요예측, 다음 달 4~5일 일반 청약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정정 요청으로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이 정지되면서 회사의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상장 일정도 밀리게 됐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