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14일 서울시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아이스팩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
이번주 내내 33도 이상의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서울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폭염주의보가 예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 만큼 무더위 노출에 따른 열사병 등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한낮 기온은 35.2도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앞서 서울은 지난 12일(32.5도), 14일(33.5도), 15일(34.5도), 16일(35.2도) 등 무더위를 지속했다.


민간 기상전문업체 케이웨더의 반기성 센터장은 다음 주(20일 이후) 중부지방과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올해 더위가 2018년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8년 전국 폭염일수는 31.4일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많았으며 48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무더위에 오래 지속되면 인체 내 순환기능이 뇌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 자체가 기능을 상실해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는 데도 땀을 흘리지 않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의식장애, 쇼크 등 혼수상태에 빠진다.

응급처치가 늦어지면 고열로 세포가 파괴되고 뇌와 간, 심장, 신장 등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만큼 빠른 대처라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 등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온도는 실외온도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도 열사병 방지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