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도쿄올림픽 선수촌 인근에서 일본 우익단체가 욱일기가 그려진 차량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도 안 남긴 상황에서 일본 내 한국을 견제하는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선수단 숙소에 내걸었던 이순신 장군 메시지를 인용한 현수막을 철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으로 철거해야 한다"며 철거를 요청했고 체육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전투에 출정하는 장군을 연상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해석을 금기시 하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일부 일본 우익 단체는 선수촌 인근에서 욱일기를 들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이에 체육회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올림픽 경기장 내에서 활용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IOC에 요청하며 선수촌 내 문구를 철거했다.

하지만 일본의 딴지는 이 뿐만이 아니다. 18일 오후에도 선수촌 앞에서 일부 극우단체가 욱일기를 들고 또 다시 시위를 벌였다. 2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위였지만 현장을 취재한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나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은 구체적인 시위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단 IOC는 경기장내 욱일기를 사용을 막는다는 입장이지만 조직위 측의 생각은 다르다. 18일 아사히 신문은 조직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는 디자인"이라며 "정치적인 주장이 없는 만큼 이의 사용을 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딴지는 체육회가 선수단에 제공하는 도시락으로도 향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 등은 체육회가 원전사고로 후쿠시마현 식자재가 방사능 오염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자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며 체육회의 의혹제기를 지적했다.


체육회는 선수촌 인근 호텔에 선수단 급식센터를 차렸다. 한국산 식자재를 활용해 도시락을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다. 선수촌 내 외부음식 반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체육회는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다만 일본은 이 같은 체육회의 조치에도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7일 보도를 통해 "일본은 안전이 확인된 농수산물만 출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참의원은 "선수촌 음식을 거부하는 것은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