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제주에서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 19일 제주동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는 용의자 모습. /사진=뉴스1
제주에서 옛 연인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7시26분쯤 제주에서 일어난 중학생 살인사건 용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피해자인 중학생 B군은 지난 18일 오후 10시51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경찰에 붙잡혀 지난 19일 오후 8시57분쯤 경찰서로 압송됐다. A씨는 연행 과정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짧게 “예”라고 답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A씨와 지인 C씨는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주택에서 B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의 어머니는 외출 후 귀가한 뒤 B군이 숨져 있는 것을 보고 오후 10시51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군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한 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A씨와 C씨를 특정했다. 당시 집에는 B군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C씨가 타고 달아난 차량 등을 특정해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0시40분쯤 C씨를 제주시 모처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C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도망갔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