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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제주에서 발생한 중학생 살인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20일 오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인 A씨(48)와 공범 B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16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의 한 주택에서 중학생 C군(16)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평소 식사를 같이 하거나 고민을 털어놓는 등 절친하게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A씨가 자신과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에게 앙심을 품은 데서 시작됐다. A씨는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여성을 때리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A씨를 지난 2일 가정폭력범으로 신고하고 동시에 경찰에게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 이후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날이 사건 당일인 지난 18일 낮이었다. 당시 후배 B씨도 함께 있었다.
A씨와 B씨는 여성의 아들이자 피해자인 C군이 혼자 있는 집 뒷문으로 침입해 현장에 있던 물건들로 C군의 몸을 결박한 뒤 살해했다. 정확한 범행 방법과 C군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두 피의자는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범행 하루 만인 지난 19일 제주시 모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씨는 “A씨를 도왔을 뿐 C군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피의자는 C군 어머니가 일을 나가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침입한 뒤 C군을 살해했다”며 “현장 상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계획범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피의자의 진술과 현장 증거 등을 바탕으로 이날 오후 제주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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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