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중소기업 수출을 위해 PCTC(자동차 운반선) 운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선복 부족 상황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의 고충 절감을 위해 자동차 운반선(PCTC)을 이용한 운송 지원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선박을 구하기 어렵고 높은 운임을 지불해야할 때가 많아 수출 경쟁력이 저하됐다는 애로사항을 듣고 한국무역협회와 상생 지원의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들이 자동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전동차·철강 제품·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로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적재되지 않고 개별 품목으로 바퀴가 달린 특수장비를 통해 선적된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전달하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운영중인 자동차운반선 선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에 나섰다.

통상 해운 물동량이 급증하는 3분기가 해운업계 최성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자동차선을 활용한 수출 지원이 중소기업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어려움을 겪는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에 유휴 공간을 지원함으로써 해당 기업과 국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