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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36분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백광석씨가 벽 모서리에 스스로 머리를 박는 등 자해했다. 백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치료를 받고 같은 날 유치장에 재수감됐다.
이후 제주동부경찰서장과 과·계장 등은 대책회의를 열어 소속 경찰관들에게 교대로 유치장 안에 들어가 백씨를 집중 관리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일부는 백씨가 자해한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23일 오전 9시까지 3시간씩 교대로 유치장에 들어가 백씨의 상태를 관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 내부 통신망인 '폴넷'에는 "경찰관도 인권이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 담긴 반발글이 올라왔다. 유치장 근무 경험이 없는 경찰관이 비무장 상태로 피의자와 같은 공간에 머무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직협민주협의회(경민협)도 지난 24일 '유치장에 던져버린 경찰서장의 이상한 동료애'라는 제목의 입장을 냈다.
입장문에는 "살인범은 편안히 잠을 자고 경찰은 옆에서 지켜보는 해괴한 장면이 연출됐다"며 "유치장 안에 던져진 우리 동료의 울분과 비참함을 감히 상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청은 제주동부서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살펴 과오가 발견되면 문책하라"며 "실정법 위반 시에는 형사 고발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제주동부서는 백씨 관리 방식을 변경해 유치장 내부가 아닌 외부에 경찰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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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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