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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카드사들이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순이익이 최대 세 자릿수까지 성장하면서 기록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마냥 축포를 터트릴 수는 없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실적 개선이 차후 카드 수수료율 인하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6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4% 성장했다.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2822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1년 전과 비교해 26.7% 증가했다.
다른 카드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무려 54.3%, 52.5% 증가하며 각각 2528억원, 121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는 142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117.8%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카드 이용액이 증가한 게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향후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란 우려도 존재한다. 올 하반기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어 올해 역시 수수료율 인하게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재산정이 이뤄지고 있다. 카드업계와 당국은 2018년 수수료 인하 후 3년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다.
관련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4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분석을 수행할 컨설팅 업체로 삼정KPMG를 선정했으며, 금융당국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현재 여신금융협회의 의뢰를 받아 삼정KPMG가 수수료 원가분석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이면 개편안이 최종 발표된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7년 4.5%였던 일반 가맹점 수수료율은 현재 1.97~2.04%로 떨어졌고, 전체 가맹점의 96%에 해당하는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은 매출 규모에 따라 0.8∼1.6%의 ‘우대 가맹점’ 수수료를 적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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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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