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북한 노동장 부부장이 지난1일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김여정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입국하는 모습. /사진= 임한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3월에 이어 또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를 요구했다. 다만 남북 통신선 복원 등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고려해 수위는 다소 낮아졌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측이 8월에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여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해볼 것”이라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됐다. 이에 대해 북한이 대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 김 부부장이 한미훈련 취소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다만 이번 담화가 지난 3월에 비해 수위가 낮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당시 김 부부장은 ‘말장난에 이골이 난 남조선 당국자들’, ‘태생적인 바보’ 등 거센 표현으로 비난했다. 또 김 부부장은 또 조국평화통일위원회·금강산국제관광국 폐지, 9.19 남북 군사합의 폐기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반면 김 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 ‘분명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수뇌들의 의지’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