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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충청권에서 여야 대권 선두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3강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에서 뚜렷한 1등 주자가 보이지 않아 과거 선거처럼 충청권이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3~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가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각각 19%, 11%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지지율에서는 세 주자 간의 격차가 상당했지만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 만큼은 순위가 뚜렷하지 않다. 한국갤럽이 지역별 주요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충청 지역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각각 18%, 19%, 16%로 비등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다른 지역과 달리 충청권에서는 여야 선두주자들의 경쟁을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 주자들은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 신수도권을 내세워 충청 표심을 파고들고 있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고향이 충청(논산·공주)인 윤 전 총장은 '충청 대망론'이 거론되기도 한다.


충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세 주자의 순위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지사가 35%(윤석열 17%, 이낙연 11%)로 1위를, 대구·경북에서는 윤 전 총장이 35%(이재명 14%, 이낙연 8%)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지사(24%)와 윤 전 총장(22%)이 접전을 벌였고 이 전 대표는 7%의 지지율에 그쳤다. 서울은 이 지사가 19%,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각각 16%, 10%였다.


충청권 표심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만큼 그간 선거와 마찬가지로 충청권이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의 첫 지역순회 경선이 충청권에서 치러지는 만큼 경선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4일 실시한 주요 대권주자 호감도 조사 결과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에 대한 호감도를 동시에 묻는 질문에 충청권 응답자의 10.9%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잘 모른다' 응답 비율이 한 자릿수였지만 충청권에서만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그간 선거에서 충청권에서 이기는 후보가 대선을 이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충청권은 스윙보터 지역이었다"며 "그만큼 어느 한 후보나 정당에 대해 충성심을 발휘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선택을 달리 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 또한 충청의 선택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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