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서울에 사는 70대 A씨는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 50대 아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 그러나 A씨는 아들이 처벌받을까 걱정돼 이를 알리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등 합동점검팀은 그런 A씨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피해 진술을 확보했고 아들은 결국 존속폭행으로 입건됐다. 경찰은 아들이 A씨 주거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임시조치를 신청했다.

서울경찰청이 6월15일부터 7월말까지 서울시,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노인학대 우려 가정 110곳을 점검하고 학대피해 노인 보호 및 지원 활동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최근 1년5개월간 경찰에 3회 이상 반복신고된 학대우려 노인 72명과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사례관리 중인 38명이었다. 점검 결과 A씨 등 학대피해 노인 24명이 보호조치와 경제적 지원을 받는 등 예방 활동이 이뤄졌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서울 지역 노인학대는 2018년 1316건에서 2020년 1800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6월까지만해도 1279건이 신고돼 전년 동기간(879건) 대비 46% 증가했다.


서울경찰청은 노인학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예방 및 피해자 보호, 합동점검 정례화 등의 활동을 해나갈 방침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노인학대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라며 "서울시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노인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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