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이틀째인 11일 오전 북한이 남북한 당국 및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통화시도에 불응했다. 사진은 지난달 서해지구 군 통신선 시험통신 모습. /사진=뉴스1(국방부 제공)
북한이 11일 오전 남·북한 당국 및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통화 시도에 불응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오늘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한·미연합군사훈련 개시를 비난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뒤 오후부터 우리 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정기통화 시도에 모두 불응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6월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아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했다가 지난달 27일 복구했다. 이후 북한이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남북 통신선도 재개통 2주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으면서 남북관계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낸 데 이어 지난 10일 담화에선 연합훈련 실시가 “반드시 대가를 치를 자멸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11일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도 이번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우리 측을 겨냥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장은 “북·남(남·북) 관계 개선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북한)의 선의에 (남한이)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지난 10일부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