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언론관에서 전두환의 언론 검열이 연상된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 지사가 지난 9일 '반려동물테마파크 방문 동물보호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언론관에서 1980년 전두환씨의 언론 검열이 떠오른다고 맹공했다.

이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40여년이 지난 2021년 8월 ‘80년 전두환의 검열’이 군부 독재 정권의 후예에 의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소름 돋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윤 전 총장 측이 ‘후쿠시마 원전 망언 발언’의 책임을 언론에 돌리고 사실상 사전 검열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9일 윤석열 캠프의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기사 초안을 작성하면 인터뷰를 한 사람 쪽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가”라며 논란이 된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를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언론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해당 글에서 얼마 전에 있었던 전두환의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재판 당일 40대 후반의 한 남성은 “왜 죄없는 전두환을 재판하냐”며 검찰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당시 10대 소년이었을 그 남성은 전두환이 보도지침과 검열을 통해 조작한 언론기사를 보며 5·18 민주화운동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의 반복, 저들의 귀환에 한탄이 나온다.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면 안 된다”며 “싸워야 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이겨야만 하는 이유도 더 선명해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