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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스타트업 발굴에 한창이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이 가속화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상품, 서비스 창출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한양대학교와 창업기업 발굴과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맞손으로 교보생명과 한양대학교는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 공유 및 인적 교류 ▲창업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운영 지원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상호 연계 시스템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향후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선발·육성하고 산학협력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에 힘쓰고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9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스테이지'를 운영해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대·스타(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에 참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서비스’라는 과제를 출제했으며 정신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용자와 의료서비스 제공자를 빠르게 매칭하는 상담 예약 서비스와 예약된 사용자에 대한 비대면 치료 서비스 제공을 제시했다.
해당 과제를 우수하게 수행한 스타트업에게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1년간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기술개발자금(최대 6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 등이 추가 지원된다.
보험업계가 스타트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보험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디지털 환경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고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 역시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해 올해 6월 예비허가를 통과하고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네이버는 보험모집법인으로 등록한 NF보험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토스는 보험설계사 지원 애플리케이션(토스보험파트너)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선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필수 과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달 4일 보험연구원 소속 손재희·박희우 연구원이 발표한 '시이오 리포트'에 실린 '넥스트 인슈어런스(I) 디지털 환경과 보험산업'에 따르면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4대 과제로 ▲디지털 고객경험 제공 ▲현행 규제의 개선과 보완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가 지목됐다.
보험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경쟁구도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보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지목됐다.
손·박 연구원은 "향후 디지털 기반 생태계 내 주도권을 확보하고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위해 생태계 내 여러 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고, 정보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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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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