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은 만 18~49세(1972~2003년 출생) 인구 약 1777만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이들 연령대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으로 만든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9월 말까지 이어지는 40대 이하 예방접종 시기를 보름여 앞당겨 추석연휴 전까지 전 국민 70%가 백신을 맞도록 할 계획이다.


◇18~49세 약 1000만명 예약 마쳐…예약률 66.4%, 접종 시기 앞당겨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18~49세 백신 예약률은 24일 0시 기준 66.4%를 기록했다. 대상자 1522만7764명 가운데 1011만6493명이 예약을 마쳤다.


우선접종을 받은 18~49세 인원을 포함하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투약할 예정인 인원은 전체 7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8~49세 연령층은 상반기 사회필수인력 등이 예방접종을 마쳤고,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통한 우선접종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필수인력은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콜센터 종사자 등이다.


8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지역에 관계없이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다음 주에는 모더나 백신도 함께 투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3일 국내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은 101만회분이다. 이 모더나 백신은 다음 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18~49세 연령층이 맞을 예정이다.

정부는 또 9월 첫째 주까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은 8월 7일 도입한 130만회분 등을 포함해 8~9월 첫째 주까지 총 831만회분을 들여오는 셈이다.

공급 지연에 따라 모더나가 당초 계획한 8월 물량 850만회분 절반 이하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던 양보다 늘었다.


◇백신 맞고 최소 3일 관찰…열나고 두통 있으면 해열제 복용

백신 주사를 맞은 신체 부위는 청결하게 관리하고, 최소 3일 동안 이상이 없는지 주의 깊게 관찰한다. 백신을 맞은 뒤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 국소반응,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 전신반응이 나타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2~3일 이내 관련 증상이 없어진다.

주사를 부위에 통증 또는 부기가 생기면 차가운 수건 등을 대면 가라앉는다. 발열과 두통, 근육통 증상이 생기면 진통해열제를 복용한다.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을 살피며 대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다만 39도(℃) 이상 고열이 생기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이상반응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다.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가슴 통증과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등 심근염 또는 심낭염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안전하다.

◇백신 접종 간격 6주→4주 검토중…중수본 "추석 전 국민 70% 접종 달성"

인구가 많은 18~49세가 본격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하자, 방역당국도 접종 간격을 6주일에서 4주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방안을 확정하면 전 국민 70%가 2차 접종까지 마치는 시기를 11월 중하순에서 11월 초로 앞당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들어오기만 한다면 빠르게 2차 접종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4차 대유행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델타형(인도) 변이에 의해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서다.

연구 결과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백신을 1차만 맞으면 델타 변이 예방률은 30%대 수준에 그친다. 2차 접종을 마쳐야 화이자는 87.9%까지 오른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독감백신 예방률(40~60%) 수준인 59.8% 수준이 된다.

여기에 람다 변이가 일본에 상륙하는 등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있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 고령층 접종자의 항체 형성 기간도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있어 빠른 집단 면역 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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