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고승범 금융위원장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스1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의 소송과 관련해 항소 의지를 내비쳤다.

정 원장은 2일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 후 첫 회동을 마친 자리에서 항소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항소 여부를)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며 "금융위와 잘 협조해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를 제재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검토하겠다"고 일축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1월 금감원이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의 책임을 물어 문책 경고를 내리자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지난해 3월 임기 3년의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지난달 27일 "현행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이 아닌 '준수의무' 위반을 이유로 금융회사나 임직원에 제재 조치를 가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징계를 취소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