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미국과 중국 유통업계가 연말 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미국의 항만 적체도 심각해지고 있다. 물동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해운운임은 상승가도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일 해운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약 46척의 글로벌 컨테이너 선박들이 미국 서안의 대표 항구인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
두 항구는 미국 수입 물량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선박의 평균 대기 시간은 7.6일이다.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시즌과 중국 3대 연휴로 꼽히는 국경절이 다가오며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북미로 향하는 물동량이 늘어나며 해운 운임은 무섭게 오르고 있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7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CFI는 지난 3일 기준 4502.65포인트를 나타냈다. 전주대비 117.03포인트 올랐다. 미주 서안 노선도 10주 연속 상승했다. 미주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6266달러로 전주보다 317달러 올랐다.
해운업계는 올해 연말까지 운임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수요는 넘쳐나는데 공급은 부족한 현상이 올 한해 내내 이어지는 것이다. 통상 하반기 물동량이 상반기보다 큰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복 소비가 물동량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항막적체는 올 초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운임은 연말까지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