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창원 의창구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원인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9.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폭풍 페북'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최종 확정하기로 하면서, 홍 의원의 '윤석열 견제'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7시39분부터 오후 6시34분까지 11시간동안 페이스북에 5건의 게시글을 올렸다. 두 시간에 한 번꼴로, 모두 윤 전 총장에 대한 '저격글'이다.


그는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꼬집거나, 윤 전 총장이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불공정한 행태라고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오차범위 안으로 따라잡은 여론조사를 공유하면서 '추석 전 골든 크로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배 째라 식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차라리 총장시절 총장 찍어내기가 하도 심해 그렇게라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대응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압박했다.

홍 의원은 PNR리서치가 뉴데일리·시사경남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당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1.0%, 홍 의원이 29.1%를 기록한 여론조사도 공유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그는 "추석 전 골든 크로스(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역전현상)가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론조사"라고 평가했다. 다만 뉴데일리가 '역선택이 더 뚜렷해졌다'고 분석한 것에 대해서는 "이 매체는 교차투표와 역선택도 구분 못 하는 해설이니 그림만 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주장하는 점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그는 "이제 (역선택 방지조항 찬성파는) 윤석열 후보 한 사람만 남았다는데,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룰 개정을 하겠다는 것인가. 그건 스스로 불공정을 자인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을 향해서도 "심판이 특정 선수의 편을 들고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이 할 일은 그 심판을 기피하거나 경기를 보이콧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며 "이미 끝난 게임의 룰을 다시 특정선수를 위해 고치겠다고 하는 심판을 어찌 믿고 게임에 임하라는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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