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101.0%) 대비 5.7%포인트 상승, 역대 최고치인 106.7%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9442건으로 이 가운데 402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2.6%, 낙찰가율은 79.2%, 평균응찰자 수는 4.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101.0%) 대비 5.7%포인트 상승, 역대 최고치인 106.7%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수도 6.3명에서 7.7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일부 광역시, 지방 아파트 낙찰가율도 크게 상승하면서 전국 아파트 지표가 치솟았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누적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인천은 전월대비 5.4%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123.9%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106.7%→108.2%→118.5%→123.9%)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 역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는 110~111%대에 머물렀으나 지난달에는 전월(111.1%)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115.1%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 역시 전월(107%)보다 9.3%포인트 상승한 116.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광역시에서 낙찰가율이 크게 상승한 곳은 대전과 울산이다. 대전은 지난 7월 98.3%에서 지난달 113.3%로 15.0%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울산(101.7%)은 전월(97.2%)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부산(102.4%)과 대구(107.2%)는 전월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제외한 8개도에서 가장 크게 상승폭을 확대한 곳은 전북(103.6%), 경남(99.0%), 충북(89.8%)이다. 각각 전월대비 5.9%포인트, 7.2%포인트, 8.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라며 "이달부터 일부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당분간 전국적인 아파트값 상승기조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