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 카드대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이 호실적을 냈다. 특히 카드대출 중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전년동기대비 이용액이 13.8% 증가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소비심리 회복, 카드대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이 호실적을 냈다. 특히 카드대출 중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전년동기대비 이용액이 13.8% 증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의 순이익은 1조494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1181억원) 대비 33.7%(3763억원) 증가했다.

총수익은 1년 사이 5993억원이 늘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2578억원 증가했고 카드대출이 늘면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수익도 132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총 56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53조원) 대비 5.8%(3조1000억원)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27조1000억원)은 1.8%(5000억원) 줄었지만 카드론 이용액(28조9000억원)은 13.8%(3조5000억원) 뛰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론 수수료는 카드사에겐 제법 쏠쏠한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8곳의 지난 2분기 카드론 수수료 등 수입비율은 모두 연 10% 이상을 웃돌았다.

삼성카드는 2분기 카드론 수입비율이 14.22%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13.42%, 신한카드 13.35%, 하나카드 12.68%, 현대카드는 12.64%로 나타났다. 우리카드는 12.28%, 비씨카드는 11.52%로 집계됐다.

고금리를 적용받는 고객 비중도 삼성카드가 가장 높았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7월말 기준 18~20% 미만의 고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은 삼성카드의 경우 36.66%로 집계됐다. 이어 롯데카드는 30.37%, 현대카드는 22.66%로 집계됐으며 우리카드 22.53%, KB국민카드 19.42%, 신한카드는 18.07%로 나타났다.

더불어 KB국민카드는 이 기간 0.19%에 해당하는 고객이 20~22% 미만의 금리를 적용 받았다. 20~22% 미만의 금리를 취급한 건 이 기간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다.

금융감독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이 회복되고, 카드대출 이용도 증가하면서 카드사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카드대출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금리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