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7월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 6만7750건 가운데 9751건(14.4%)이 증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다주택자들이 양도소득세를 내고 집을 파는 대신 증여를 택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번 집을 팔면 다시 매입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 6만7750건 가운데 9751건(14.4%)이 증여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2017년 4.5%, 2018년 9.6%, 2019년 9.7%, 지난해 14.2% 등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 6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최고세율은 3주택자 기준 82.5%(지방소득세 포함), 증여세율은 10~50%다. 현 정부 들어 거래세와 보유세 부담이 커지자 집을 파는 대신 증여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4646건 가운데 매수자가 30대 이하인 경우는 2082건, 전체의 44.8%였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2019년 1월)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전문가들은 상당수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