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밤 서울시 마포구 mbc에서 열린 대선후보 100분 토론회에 1:1 토론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이번 주 호남대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추석 밥상 민심이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중 어느 쪽으로 쏠릴지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이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19일 TV 토론 등 연휴 기간의 여론 흐름이 호남 권리당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1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21일부터 광주·전남, 22일부터 전북 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ARS 투표를 시작한다. 닷새 동안 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25일과 26일 각각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지금까지 경선에서 선거인단 대다수가 온라인 투표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2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의 밥상 민심이 사실상 호남 경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3.71%, 이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32.46%이다.(정세균 전 국무총리 득표 모수에서 제외)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에게 추석 연휴 계획을 물은 결과, 고향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이 19%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등 영향으로 지난해 추석을 앞둔 조사에서 집계된 16%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일주일간은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도 가능하다.


이낙연 후보(전남 영광군)는 호남에 연고를 두고 있고, 전남도지사까지 지내 우위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광주·전남지역 성인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물은 조사에서도 이낙연 후보는 44.1%를 기록해 이재명 후보(35.4%)를 오차범위(±2.5%p) 밖인 8.7%p 차이로 앞섰다.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정견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모두 연휴 기간 호남 일정을 소화하며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7일 광주 소재 글로벌모터스와 전남 함평군, 장성군 등을 방문했다. 18일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광주 엔젤하우스를 방문했다. 이 지사와 김혜경씨의 공개 동반일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낙연 후보는 전날(18일) 제주에서 일정을 소화했고 이날(19일) 광주로 향한다.

특히 당일은 두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광주MBC가 주관하는 TV토론에서 맞붙는 날이라 주목된다. 호남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를 앞두고 펼쳐지는 토론인 만큼 후보들은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대장동 개발 사업 건을 두고 이낙연 후보가 어떤 공세를 취할지도 주목된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부겸 국무총리도 말했듯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국민들도 가지는 것 같다"며 "국민이 의아해하고, 때로 분노하는 것 같은데 그런 국민들의 걱정을 빨리 해소해드리도록 진실 규명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20일에 광주·전남 지역을 순회하고 21일부터 22일 오전까지는 전북 지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난 후 서울로 향할 계획이다.

이낙연 후보가 호남대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다음 주 치러지는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49만6339명)에서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

반면 이재명 후보로서는 추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호남 경선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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