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 임금 올리고 청약 가점…윤석열, 洪에 쏠린 MZ 표심 정조준
모병제 공약·이준석 엄호로 2030 청년 업은 홍준표 견제
유승민 "남의 공약 '복붙'…尹 부부 모두 표절인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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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홍준표 의원에게 쏠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 표심을 정조준했다.
윤 전 총장은 22일 군 복무 경력을 인정해 군필자 임금을 올리고 군필자가 부동산 청약시 5점 가점을 주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2030세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군필자 보상 정책 공약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또 군 복무에 대한 '학점 인정제'를 현재 24개 대학에서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고, 현역병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현 6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군 의식주 수준을 개선하고 군 복무기간 창업지원 프로젝트 추진과 원격강좌 학점 취득 지원 대학을 현 159개 대학에서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군 복무 관련 공약은 공정과 젠더이슈, 청년 복지 등 다양한 의제와 맞닿아 있다.
앞서 홍 의원은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 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2030 남성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홍 의원은 직설적인 '사이다 발언'과 이준석 대표를 엄호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최근 청년 남성의 지지를 얻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모병제와 관련해선 "현재 안보에 지장 없이 모병제를 유지하려면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보상해야 한다"며 "재정과 맞물려 자칫 안보 공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내 3위를 달리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이 공약이 자신의 공약을 '표절'했다며 즉각 비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군필자에 주택청약 가산점 5점 부여와 의무 복무 기간만큼 국민연금크레딧 부여 내용 등을 담은 '한국형 제대군인원호법(GI Bill)' 도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남의 공약을 그대로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하면 양해라도 구하는 게 상도 아닌가"라며 "윤 후보는 부부가 모두 표절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원하지 않아도 병역의 의무가 있으니 가야하는 게 군대"라며 "직장이 청약가점에 들어간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동산 청약 가점 문제는 굉장히 민감하다'는 지적에 "주택청약은 가족, 직장을 다 고려해서 한다"며 "군생활도 하나의 직장으로 보고 (군필자가) 불이익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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