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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희귀질환인 경쇄(AL) 아밀로이드증(또는 일차성 아밀로이드증)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새로 도입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카엘룸 바이오사이언스에 옵션을 행사하며 아밀로이드증 치료를 위한 다닐클론항체(mAb) 후보 'CAEL-101'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당초 미국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알렉시온 파마수티컬스가 보유했던 옵션을 아스트라제네카가 행사한 것이다.
◇AZ, 알렉시온 통해 3억5000만달러 옵션에 1억5000만달러 추가지급
당초 알렉시온은 2019년 1월 카엘룸에 대한 인수 옵션을 체결하며 선불로 카엘룸의 지분 19.9%를 3000만달러(약 355억원)에 구매했었다. 이후 2020년 1월 아스트라제네카가 알레시온을 390억달러(약 46조1760억원)에 인수하면서 해당 옵션까지 아스트라제네카로 넘어가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에 카엘룸에 이 옵션을 행사하며 추가로 카엘룸의 주주들에게 1억5000만달러(약 1776억원)를 지불해 카엘룸의 나머지 지분 전부를 인수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9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알렉시온의 인수가 마무리되는 10월 5일까지는 해당 금액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알렉시온이 보유하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면서 카엘룸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 짓는 한편 CAEL-101을 존슨앤존슨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 다라투무맙)'로 치료할 수 없는 AL 아밀로이드증 환자들의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이번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의 발표 후 카엘룸의 주주인 포트레스 바이오테크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5.8% 오른 3.6달러(약 원)를 기록했다. 포트레스는 이번 아스트라제네카의 카엘룸 인수로 6400만달러(약 757억원) 및 거래로 발생한 수익의 43%를 받게된다.
◇CAEL-101 임상3상 단계…프로테나, GSK, 다케다 등은 임상 실패
AL 아밀로이드증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 면역 단백질이 원인이다. 형질세포에서 만들어진 비정상적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여러 장기 부전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바이오센추리는 CAEL-101가 카엘룸이 보유했던 유일한 자산으로 메이요 분류 단계 IIIa 또는 IIIb의 AL 아밀로이드증 치료를 위한 원섬유-반응 항체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CAEL-101은 카엘룸이 컬럼비아대학에서 스핀아웃(분사) 하면서 지난 2017년 해당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한 물질로 AL 아밀로이드증 환자들의 장기에 축적된 잘못 접힌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도록 만들어졌다. 바이오센추리는 CAEL-101이 체내 카파(κ) 및 람다(λ) 경쇄 아밀로이드 원섬유에 있는 에피토프(항원 결정기)와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카엘룸은 지나 2020년 9월부터 CAEL-101과 표준요법으로 쓰이는 항암제 및 면역억제제인 시클로포스파마이드, 보르테조밉 및 항 염증제인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및 위약과 비교한 임상3상(CARES)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센추리는 존슨앤드존슨이 지난 1월 FDA로부터 메이요 IIIb 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잘렉스 패스프로 및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신속승인 받았으나,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잘렉스를 적용할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CAEL-101를 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밖에 다수의 기업들이 AL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개발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지난 2018년에는 프로테나가 임상3상 중 무용성 평가에서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표적 환자 집단을 메이요 4단계 질환 환자들로 좁혔다. 2019년에는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임상2상 후 개발을 중단했으며, 다케다 또한 임상3상 단계에서 개발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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