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고 있다./사진제공=통일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무응답'으로 일관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되며 개시통화가 이뤄졌다.

통일부는 지난 4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로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남북 간 군 통신선도 같은 시각 정상통화가 이뤄졌다.


남북통신선은 지난해 6월 북한이 남측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문제 삼아 단절됐다가 지난 7월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로 13개월 만에 복원됐다.

그러나 지난 8월10일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 이후 북한이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을 통해 통신연락선 복원 계획을 밝혔다. 김 국무위원장은 "경색된 현 북남(남북)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할 의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10월4일 통신연락선이 복구되며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조선(한국) 당국은 통신선 재가동 의미를 깊게 새기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서 선결돼야 할 중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이 연결됨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해 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