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지난달 18~21일 인천의 한 무인도에서 열린 노마스크 파티에 외국인들을 태워준 어민을 수사 중이다. 사진은 당시 열린 파티의 모습. /사진=트위터
해경이 추석 연휴 기간 인천의 한 무인도에서 열린 '노마스크 파티'에 외국인들을 섬까지 태워준 어민 등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민박업체 대표 A씨(50대)를 유선 및 도선사업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18일 인천시 옹진군 승봉도에서 외국인 등 70여명을 어선으로 무인도인 사승봉도까지 태워주는 등 무면허 도선사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선 및 도선사업은 선박 대여나 사람 승선 또는 바다에서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사업이다. 해당 면허가 없어 어선 운행만 가능했던 A씨는 외국인들로부터 운임을 받고 사승봉도로 데려다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8~21일 사승봉도에서 파티를 한 외국인 70여명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사승봉도 해변에서 텐트를 치고 늦은 밤까지 음악과 함께 파티를 즐겼다.


이 파티 장면이 담긴 영상은 지난 1일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한 누리꾼은 "9월22일 외국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마스크 없이 외국인 수십명이 뒤엉켜 춤을 추는 사진이 올라왔다"고 적었다. 영상에서 외국인 일부는 상의를 벗고 있었고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방역 조치를 피해 집단으로 무인도에서 파티를 벌인 사람들을 처벌해주세요'란 제목의 글과 고발 영상이 올라왔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 A씨를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무인도인 사승봉도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