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선출에…'李 대항마' 가릴 野 경선 '스트롱맨 대결' 되나
尹-洪, "범죄공동체" vs"머리나 세탁" 정면 충돌…휴전 불구 살얼음판
본경선 여론조사 '이재명에 대한 경쟁력' 문항…수싸움 본격화 전망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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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본경선에 오르자마자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당내 본경선이 '스트롱맨 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범죄공동체", "입과 머리부터 세탁하라"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받은 두 후보는 하루만에 일단 확전을 자제하며 숨고르기에 돌입했지만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11일 당내에서는 두 후보 사이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만큼 "불안하다"는 말이 새어나온다. 당이 가장 우려했던 양강 후보의 '거친 입'이 경선 국면에서 또한번 논란거리를 양산할 가능성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상대 후보를 향한 거친 언행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자신의 고정 지지층을 결집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이는 '신입 당원' 타이틀이 무색하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윤석열 후보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한때 '1일 1실언'이라는 조롱도 받았지만 실제 윤 후보의 지지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윤 후보가 기성 당원들의 콘크리트 지지를 받고 있음과 동시에 부동층과 중도층의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홍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지난 2차 예비경선은 윤 후보의 공격수 본능이 최대치로 발현된 시기이기도 했다. 다만 윤 후보는 공방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듯 전날(10일)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며 휴전을 제안했다.
한때 정치권에서 '우파 스트롱맨'을 자처했던 홍 후보는 최근 넥타이 색상을 푸른색 계열로 바꾸고 토론 중에 수차례 미소짓는 등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런 노력은 젊은 세대와 중도층의 지지를 모으는 성과를 낳았다.
하지만 홍 후보의 과거가 역설적으로 스스로를 향한 의심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사이다'로 표현되는 솔직함과 막말은 종이 한 장 차이지만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 후보를 기억하는 당내 인사들은 "사람이 4년만에 바뀌나"라며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 것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보다 한 달 늦은 11월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은 시기적인 이점을 활용해 민주당 후보 맞춤형 전략을 펴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본경선 여론조사(50% 반영)에서 민주당 최종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에 맞서는 스트롱맨 전략 혹은 네거티브를 자제하는 차별화 전략 사이에서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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