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낙연 전 대표가 결과를 뒤집는 건 정치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2018년 김어준이 분당경찰서에 이재명 경기지사 여배우 스캔들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모습./사진=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선 불복을 시사한 것에 대해 "(결과가) 어떻게 뒤집히냐. 이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경선 결과가 뒤집히는 전망에 대해 "정치적으로 불가능하고 법률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낙연 캠프는 경선 도중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득표가 모두 무효표 처리된 것에 대해 반발하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사퇴한 후보의 표를 무효로 하지 않으면 이재명 경기지사의 득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하게 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씨는 "첫 번째 사례가 아니라 민주당 경선에서 똑같은 주장들이 두 번 더 나왔다"고 말했다. 16대 민주당 대선 경선과 18대 경선에서도 이의 제기가 됐으나 당무위원회에서 무효 처리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아울러 "(당무위원회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건 대선 경선 후보를 두고 당에서 당무위를 통해 결정 사안을 예를 들어 행정소송을 통해서 뒤집어진 사례가 없다"며 "경선 출발하고 나온 얘기라 결과가 뒤바뀔 것 같지 않은데 이제 정치적 선택이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모든 정당의 경선이, 경선 중간에 룰을 바꾸는 법이 없다. 어떤 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경선 중간에 특정 후보가 불리하다고 바꾸자면 누가 그걸 바꾸냐"라며 "전 세계 어디도 바꿔주면 안 되는 것이고 정말 하자가 있었으면 시작 전에 바꿨어야 했다. 왜냐하면 유권해석의 영역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무효표 처리) 규정 자체가 논란의 소지가 있는 건 맞고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논란이 두 번이나 있었고 똑같은 결론이 났다. 선관위원장은 선거관리만 해야 했는데 유권해석까지 했다. (불복의) 빌미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