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계급 구분 없이 같은 종류의 전투화와 운동복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국감에 출석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의 모습. /사진=뉴스1
육군이 전 장병들에게 계급 구분 없이 같은 종류의 전투화와 운동복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육군은 13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신분에 따라 보급기준이 상이했던 지퍼형 전투화, 운동복, 플리스형 스웨터 등 6종의 피복류를 전 장병에게 동일하게 보급·착용토록 해 전 장병이 동질감과 전우애를 갖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보급품 기준으로 전투복은 병사와 간부 간에 차이가 없지만 운동복은 그동안 병사들에게만 보급됐다. 육군은 병사와 간부가 같은 전투화를 착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퍼를 활용해 전투화를 빠르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속 착용 패드를 현재 일선 부대 장병 2500여명에게 시범 적용하고 있다"며 "내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기존에 장군 계급 전유물로 여겨졌던 지퍼형 전투화 사용범위를 전 장병까지 확대하기 위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장병 부실 급식 논란과 관련해 "'선 식단 후 조달' 체계를 세워 뷔페식 샐러드바나 주말 브런치 등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는 '더 좋은 병영식당'을 9월부터 1·3·32사단 병영식당 3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 210여개 부대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중대급 이상 전 부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병사들이 생활관에선 상용 이불을 사용하고 4계절용 침낭은 군장에 상시 결속해 놓는 '듀얼베딩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달 말부터 전방부대 장병 1700여명에게 상용이불을 시범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4계절용 침낭은 오는 2023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2024년엔 전력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현재 6·7·25사단 등 전방 5개 부대에서 시범운영 중인 '병영세탁방'도 내년엔 50여개 부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