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의 판도라 상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파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6일 유 전 본부장(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임진각~판문점 간 평화 모노레일 설치 추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판도라 상자'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휴대전화의 파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앞서 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유 전 본부장의 주거지 일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다만 파손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복구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게 국수본 관계자의 말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외형적으로 파손된 부분을 수리하고 이후 메인보드와 메모리 파손 부분을 해결할 예정"이라며 "이제 휴대전화를 뜯어 살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할 핵심증거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수본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지난 13일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해당 휴대전화 포렌식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