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 CIA 국장 만나 한반도 정세 논의…靑 "상견례 성격"(종합)
15일 오전 부스터샷 접종 후 靑 복귀…참모회의 이후 접견
바이든 정부 첫 CIA 국장…박지원 국정원장과도 회동한 듯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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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訪韓) 중인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접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과 번스 국장은 한미 정보협력 강화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긴밀한 정보협력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힘"이라며 "국제범죄, 테러, 반확산, 사이버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정보협력이 더욱 심화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근간"이라며 "향후 긴밀한 정보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번스 국장은 이에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번스 국장에게 "취임 후 첫 방한을 환영하며 늦었지만 세계 최고 정보기관 수장으로 취임한 데 대해 축하한다"고도 인사했다. 번스 국장은 "문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와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 정부가 최근 아프간 측 한국 조력자의 원활한 이송을 위해 적극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번스 국장 간 접견은 점심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당일 오전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한 뒤 청와대로 돌아와 티타임(참모회의)을 가졌다. 오후 3시에는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일정에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번스 국장의) 방문은 예정됐던 것으로 (바이든 정부) 첫 CIA 수장인 점에서 (만나신 것)"이라며 '상견례 성격의 만남'이라고 전했다.
번스 국장은 문 대통령 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도 면담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번스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올해 3월 취임했으며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국무부에서만 30년을 넘게 일한 외교 베테랑으로, 이란 핵합의를 주도했었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도 정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내주에는 애브릴 헤인스 미(美)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한국을 찾아 박 원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DNI는 CIA와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앞서 헤인스 국장은 지난 5월 방한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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