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 출범이 오는 11월 초로 연기됐다. 사진은 KB손해보험 강남 사옥./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 출범 일정을 오는 11월 초로 미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공공데이터 반출을 막아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다음달부터 해당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발맞춰 신사업을 시작한다는 게 KB손해보험 측 복안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KB헬스케어 공식 출범식을 오는 11월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순 진행하려고 했던 것을 약 2주 정도 미룬 것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달 중순 개최하는 걸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내달 초로 미루게 된 것”이라며 “고객서비스 런칭 시점에 맞춰 출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심평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공의료데이터센터 내방을 중단해오다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개방을 시작했다. 
 
심평원의 공공데이터는 해킹이나 외부자료 반출 지침 등의 이유로 이메일 등 원격으로 자료를 제공할 수 없다. 반드시 데이터센터에 내방해 USB로 수령해야 한다. 보험업계에서는 공공의료데이터를 받고 싶어도 심평원에서 데이터를 수령할 방법이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심평원은 내부회의 등을 거쳐 지난달 27일부터 제한적으로 데이터 통계 자료가 탑재된 6개 좌석 중 2개 좌석만 공개했으며 다음달인 11월부터는 6개 좌석 모두를 개방할 예정이다. 심평원에 데이터 반출을 신청한 삼성생명·한화생명·KB생명·삼성화재·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6개 보험사의 경우 신상품과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공공의료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헬스케어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건강검진 정보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분석한 건강상태 정보 ▲고객별 건강상태 기반 건강목표 추천 ▲식단 데이터 분석서비스 등)와 고객의 건강관리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제휴업체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유전체 분석 서비스 ▲오디오·비디오 기반의 디지털 활동관리 프로그램 ▲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 ▲멘탈 관리 상담 프로그램 등)로 구성될 예정이다. 

실제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4일 온라인 채널인 다이렉트 전용 앱에서 헬스케어형 특약과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KB손해보험이 다이렉트 전용앱에서 공개한 '케이비-워크(KB-WALK)'는 이용자의 걸음 수를 매일 체크하는 동시에 자동차보험의 ‘걸음수할인특약’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