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지시간) 모기향을 피우다가 화재가 발생한 대만 가오슝의 1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의 불 탄 모습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참사가 발생한 대만 주상복합건물 화재를 계기로 서울시내 화재취약 주거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4일 대만 가오슝시 옌청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화재 취약 주거시설이 밀집돼있는 쪽방촌 등 43개 지역 내 총 5365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울에서도 주거시설 화재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3년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41.6%를 차지했다.

특히 쪽방촌 등에 밀집된 노후주택은 화재 진화가 어렵고 인명피해 발생의 위험성이 커 주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취약 주거시설의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소방서, 구청, 전기·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해당 시설에 대한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11월10일까지 실시한다.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실태파악 및 시정조치, 피난로 확보 여부 등을 확인하고 화재예방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쪽방촌은 쪽방상담소와 협의해 합동 안전점검과 소방안전컨설팅도 함께 추진한다.

이 밖에도 소방재난본부는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과 노후 고층건축물을 포함한 709개소에 대해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진행 중이다.


화재 발생시 신속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요구되는 노인의료복지시설 509개소에 대한 관할 소방서별 훈련도 11월 중 실시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에는 난방 등에 따른 화재요인이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화재에 취약한 주거시설의 안전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해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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