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7년 만에 1700원선을 넘어섰다. /사진=장동규 기자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5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기름값이 얼마나 떨어질지 주목된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대비 45.2원 오른 ℓ당 1732.4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46.8원 상승한 ℓ당 1530.4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6원 오른 ℓ당 1808.6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6.1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08.2원으로 전주보다 39.3원 올랐다. 전국 평균보다 24.2원 낮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700.3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40.9원이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ℓ당 1499.2원으로 가장 낮았다.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538.8원이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고용시장 개선 지속 ▲모건스탠리 내년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배럴당 1달러 오른 83.2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98달러로 전주대비 2.6달러 올랐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97.7달러로 지난주보다 0.9달러 상승했다.

정부는 기름값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유류세 인하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국제유가가 고공상승하며 휘발유와 경유 등 정유제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류세는 탄력세 체계로 정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최대 30% 이내에서 세율 인하가 가능하다. 정부가 2018년과 동일하게 인하율을 15%로 정할 경우 휘발유는 현재보다 ℓ당 23원, 경유 87원, LPG(액화석유가스) 부탄은 30원씩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구체적인 유류세 인하폭, 적용시기 등은 오는 26일 열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시행 시점은 오는 11월 중순으로 전망된다.